상위 10개사 법인세 42.4% 증가.. 대덕전자 389.4%↑

10대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 2022년 매출 15조9126억원(13.9%↑)

2022년 귀속 법인세 7374억원(42.4%↑)

DB하이텍 1887억원, SK실트론 1555억원, 심텍 901억원

상위 8개 기업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신장에 힘입어 법인세 납부액이 전년대비 42.4% 늘었다.

조세일보가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 중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이 지난달 공시한 개별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작년 상반기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매출이 15조9126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고, 2022년 귀속 법인세는 7374억원으로 전년보다 42.4% 증가했다.

상위 3개사의 기업별 법인세 부담액을 보면 ▲DB하이텍 1887억원(82.3%↑) ▲SK실트론 1555억원(125.8%↑) ▲심텍 901억원(130.8%↑)이다. 상위 3개사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05.4%(2228억원) 증가하며 10개사 법인세액의 58.9%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중 SK실트론을 포함한 8개 기업들은 2022년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다운사이클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호황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10개 기업의 매출액은 15조9126억원으로 전년보다 13.9%나 증가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조253억원으로 전년보다 34.6% 늘었다. 법인세는 7374억원으로 전년보다 42.4%(2194억원) 증가했다.

세메스는 매출 2조8892억원으로 전년대비 7.6%(2388억원) 감소했지만 직전연도에 이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매출 2조3177억원(26.9%↑)을 기록한 SK실트론은 2위, LX세미콘은 매출 2조1193억원(11.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원익IPS는 매출 1조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7.9%(2209억원) 감소했다.
  이들 기업중 가장 큰 금액의 법인세를 공시한 곳은 1887억원(82.3%↑)을 기록한 DB하이텍이다.

SK실트론은 전년대비 125.8% 증가한 155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심텍으로 전년대비 130.8% 증가한 901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세메스, 원인IPS, LS세미콘은 법인세가 전년대비 각각 64.6%(558억원), 34.2%(148억원), 16.8%(141억원) 감소했다.
  이 회사들의 평균 법인세 유효세율은 24.4%로 직전년도(2021년) 23.1% 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법인세 공제 전 당기순이익에서 법인세(법인세할 지방세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유효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심텍이 27.4%로 법정 최고세율(25%)보다 2.4%p 높았다. 이어 동진쎄미켐이 26.1%, SK실트론이 25.6%, 대덕전자가 25.4%, DB하이텍이 25.3%를 기록했다.
  심텍의 주요 제품군은 DRAM 등의 메모리칩을 확장 시켜주는 Module PCB와 각종 반도체칩을 조립할때 사용되는 Package Substrate 기판 등이 있다. 반도체용 PCB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4609억원으로 전년대비 25%(2924억) 증가했다. 스마트폰 및 PC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의 수급과 제품 믹스 개선의 영향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293억원(64.7%↑), 법인세 901억원(130.8%↑)을 공시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7.4%를 기록했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및 TFT-LCD 의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Photoresist 관련 전자재료사업과 산업용 기초소재인 발포제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를 세계에서 4번째, 국내에서 최초 개발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503억원으로 전년대비 32.3%(2565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 영업성과를 올렸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932억(91.5%↑), 법인세는 505억원(124.4%↑), 법인세 유효세율은 26.1%다.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를 제조 및 판매를 하는 회사이다. 매출액이 2조3177억원으로 전년대비 26.9%(4912억원) 증가해 업계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2조원대를 돌파했다. 실리콘 웨이퍼 판매가격은 2017년 급등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084억원(105.5%↑), 법인세는 1555억원(125.8%↑), 법인세 유효세율은 25.6%다.
  대덕전자는 비메모리/메모리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MLB 및 Build Up PCB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1조3090억원으로 전년대비 31.7%(3153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388억원(192.9%↑), 법인세 606억원(389.4%↑), 법인세 유효세율은 25.4%다.
  DB하이텍은 매출액은 1조6753억원으로 전년대비 37.9%(4606억원)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웨이퍼 수탁가공)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로 전력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회사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7473억원(77.7%↑), 법인세 1887억원(82.3%↑), 법인세 유효세율은 25.3%다.
  원익IPS는 반도체, Display, Solar Cell 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하고 있으며 매출액이 1조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7.9%(2209억원) 감소했다. 공급망 불안정 지속 및 전방 IT수요 위축에 따른 메모리 업황 둔화로 설비 투자가 축소, 지연됨에 따른 영향이다.

이 회사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191억원(35.7%↓), 법인세 285억원(34.2%↓), 법인세 유효세율은 24%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및 FPD(Flat Panel Display) 공정용 화학재료, 이차전지 전해액 등을 제조 및 판매를 하는 회사이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소재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67.5%에 달한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대비 6.8%(67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939억원(4.1%↑), 법인세 456억원(2.1%↓), 법인세 유효세율은 23.5%다.
  LX세미콘은 팹리스 기업으로 Display Panel을 구동하는 핵심부품의 설계 및 제조, 판매를 하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2조1193억원으로 전년대비 11.6%(2205억원)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005억원(20.7%↓), 법인세 698억원(16.8%↓), 법인세 유효세율은 23.2%다.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전년대비 784억 감소한 것은 경상연구개발비 385억원, 지급수수료 186억원, 외환차손과 외환차익의 차이 175억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설비 및 관련 장비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1조319억원으로 전년대비 40%(2949억원) 증가했다. 반도체 매출이 전체 매출의 56.6% 차지하며 이 부문에서 전년대비 63.7%(2273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 성과를 올렸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786억원(67.9%↑), 법인세 175억원(54.5%↑), 법인세 유효세율은 22.2%다.
  세메스는 반도체 및 FPD 제조용 설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2조8892억원으로 전년대비 7.6%(2388원) 감소했지만 업계 1위는 유지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중 반도체부문이 71.3% 차지하고 있고 이 부문에서 전년대비 28.7%(6727억원) 감소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투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163억원(38.3%↓), 법인세 306억원(64.6%↓), 법인세 유효세율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