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메이커', 넷플릭스 톱10 비영어 티비 부문 1위…'길복순' 영화 부문 글로벌 3위

배우 김희애와 문소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티비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전도연 주연의 영화 '길복순'이 영화 부문 3위에 자리했다.

19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개된 '퀸메이커'는 사흘 간 1587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전세계 비영어권 티비 부문 1위에 올랐다. 

'퀸메이커'는 홍콩, 일본,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2개국 톱10 리스트에 랭크됐다. 이 부문 2위는 프랑스 스릴러 '아직까지는 괜찮아'(Thicker than water)(1478만 시간)이다. 지난 주까지 1위에 자리했던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1290만 시간)는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주 연속 넷플릭스 전세계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에 있던 '길복순'(864만 시간)은 태국 요리 영화 '헝거'(4358만 시간), 멕시코 영화 '퀸스 온 더 런'(1136만 시간)에 밀리며 이 부문 3위에 두 계단 내려왔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사춘기 딸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일을 그만두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편 이달 둘째 주 비영어권 티비 부문에는 '퀸메이커' 외에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더 글로리'(3위·1290만 시간), 조승우 주연의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4위·1039만 시간), 전도연·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660만 시간), 정소민·이재욱 주연의 '환혼: 파트1'(585만 시간)까지 5개의 한국 작품이 랭킹됐다.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선 '길복순' 외에 송강호·전도연 주연의 영화 '비상선언'(10위·159만 시간)까지 2개의 한국 작품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