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버→고성능GPU→HBM3로 이어지는 수요증가
SK하이닉스향 HBM 생산 장비 납품으로 수혜 기대
하나증권은 21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5% 상승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서버 수요 증가와 차기 고성능GPU 출시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변운지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수요가 전년대비 1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하반기부터 차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H100과 AMD MI300 시리즈 출시에 따라 반도체 공급 업체들이 HBM3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현존하는 최고 사양 D램인 HBM3는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제품이다. HBM3는 HBM의 4세대 제품으로 FHD(Full-HD)급 영화(5GB) 163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만에 처리하는 스펙을 지녀 고성능 GPU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D램 업체 가운데 HBM 시장 점유율이 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에 HBM 반도체 생산 장비인 TSV TC본더 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또 다른 모멘텀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사용될 EMI 차폐 장치"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올해 2분기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1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5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