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에 연간 실적 상향 전망
주주환원 정책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
키움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1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최근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3.59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2.91조원을 상회했다"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익성 측면에 있어서는 "재고 축적 및 대기수요 소진 과정에서 발생한 높은 가동률로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면서 "더불어 제네시스, SUV 합산 도매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며 판매보증비 축소가 판관비율 개선을 견인하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10% 달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변경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따르지 않는 구간이므로 최근의 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선두에 오른 현대차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기존 연 2회 배당에서 향후 분기 배당을 실시해 오는 2분기말 부터는 매분기 배당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을 25% 이상 설정해 배당 가시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유 중인 자사주 4.1%를 향후 3년 간 매년 1%씩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 가치에 잔존한 위험 요소에 대해 "현대차는 북미 현지 배터리셀 수급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해 높은 환효과 기저 덕분에 원화 약세에 기인한 실적 과대계상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