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3선 박광온 의원

박광온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제19대부터 21대까지 3선의 국회의원(지역구 수원시 정, 매탄 1,2,3,4동, 원천동, 영통1동, 광교1,2동)이다.

'소통과 균형'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은 박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전라남도 해남군 출신의 박광온 원내대표는 1957년생으로 만66세이다.

박 원내대표는 MBC 보도국 국장을 지낸 뒤 2012년 퇴사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경선에 참여했으나, 현역 의원인 김영록에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는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지금의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2015년 6~12월까지 문재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도 수원시 정 선거구에 출마해 국민의당, 정의당 등 여러 야당 후보들이 출마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46.3%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2017년 2월 22일 문재인 대선 캠프 대변인단의 일원으로 합류했으며, 2018년 2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임명되었으나 같은 해 7월 사퇴 후 전당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그는 제21대 총선에서 3선 연임에 성공했고 당 사무총장으로 활약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주도해왔다.

박광온 의원은 지난 22년 3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확장적 통합의 기수'를 내걸고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명계인 세명의 후보와 유일한 비명계인 박광온 후보의 대결로 계파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포용력이 당락의 변수로 꼽혔다.

통상 3선 이상 중진급이 원내대표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홍익표, 박범계, 박광온 의원은 모두 3선이며, 김두관 의원은 재선이지만 과거 경남도지사 등 지자체장 및 대선 출마 경험 등으로 모두 무난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였다.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이끌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은 여당과의 협상뿐 아니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 검찰 수사에 대응하며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나아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방향 설정도 필요하다.

박 원내대표는 4기 원내지도부의 최대 과제라 할 수 있는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당내 통합과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며, 확장 능력은 정책 능력에서 나온다"며 "유능한 경제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한국형 복지국가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민주당다운 사회적 약자 보호 비전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선출시 '1호 추진 정책'으로 청년 분야 정책을 꼽았다.

특히 대기업들과 만나 청년 신규채용 확대, 청년주거 급여 확대, 주거 상향 지원 사업 확대, 부자 감세 철회와 초고소득층에 대한 공평과세 정상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