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SVB·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 이후 하락세 면치 못할 것" 전망
보험주, IFRS17 적용으로 이익증대 기대감 커지며 투자자 주목
실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좋은 성적 거둬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대손충당금 확대 등 악재에도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은행주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초 외국인 매수세로 은행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으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및 최근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 후폭풍으로 뉴욕증시가 주저 앉으며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은행주와는 달리 보험주는 코스피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사들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적용으로 이익증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권 대표 방어주'로 뽑히는 보험주가 투자자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4조89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 정도 올랐다.
KB금융지주 1조4976억원, 신한금융 1조3880억원, 하나금융 1조1022억원, 우리금융 9113억원 등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에도 은행주는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3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간 신한금융 주가는 0.08% 올랐고 KB 금융 2.1%, 하나금융 2.3%, 우리금융 2.5% 올랐다.
반면 보험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KRX 보험 지수는 7.95% 올라 전체 지수 중 상승률 2위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최근 한 달 사이 DB손해보험 주가는 13.7%, 현대해상 주가는 12.1% 올랐다.
현재 증시는 부진하고 있으나 보험주의 상승세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제도(IFRS17)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IFRS17 적용 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보험사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 등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실적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혔던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지난 2월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삼성증권),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는 1만1000원(현대차증권)으로 상승했으며,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손보사들의 장기 위험손해율에서 지난해 나타난 과잉진료대책, 보험금 누수 방지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보험도 대인2 치료비 책임한도 초과분 과실상계, 경미사고 한방치료비 합리화 추진 등의 효과로 요율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폭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사업비 효율화를 통해 합산비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어 최근 불거진 백내장 보험금 지급기준 재완화 움직임과 자동차 요율 인하 영향 본격화 등의 우려를 상당 수준 낮춰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국내 주식 마감 상황에 대해 "보험, 증권, 유틸리티, 해운 등 비교적 덜 주목 받은 업종이 양호한 흐름 대응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보험 업종의 IFRS17 도입으로 증익 효과 기대가 이어지며 낮은 밸류도 매수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연초 외국인 매수세로 은행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으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및 최근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 후폭풍으로 뉴욕증시가 주저 앉으며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은행주와는 달리 보험주는 코스피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사들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적용으로 이익증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권 대표 방어주'로 뽑히는 보험주가 투자자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4조89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 정도 올랐다.
KB금융지주 1조4976억원, 신한금융 1조3880억원, 하나금융 1조1022억원, 우리금융 9113억원 등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에도 은행주는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3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간 신한금융 주가는 0.08% 올랐고 KB 금융 2.1%, 하나금융 2.3%, 우리금융 2.5% 올랐다.
반면 보험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KRX 보험 지수는 7.95% 올라 전체 지수 중 상승률 2위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최근 한 달 사이 DB손해보험 주가는 13.7%, 현대해상 주가는 12.1% 올랐다.
현재 증시는 부진하고 있으나 보험주의 상승세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제도(IFRS17)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IFRS17 적용 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보험사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 등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실적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혔던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지난 2월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삼성증권),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는 1만1000원(현대차증권)으로 상승했으며,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손보사들의 장기 위험손해율에서 지난해 나타난 과잉진료대책, 보험금 누수 방지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보험도 대인2 치료비 책임한도 초과분 과실상계, 경미사고 한방치료비 합리화 추진 등의 효과로 요율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폭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사업비 효율화를 통해 합산비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어 최근 불거진 백내장 보험금 지급기준 재완화 움직임과 자동차 요율 인하 영향 본격화 등의 우려를 상당 수준 낮춰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국내 주식 마감 상황에 대해 "보험, 증권, 유틸리티, 해운 등 비교적 덜 주목 받은 업종이 양호한 흐름 대응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보험 업종의 IFRS17 도입으로 증익 효과 기대가 이어지며 낮은 밸류도 매수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