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스코 외국인 지분율 40.41%...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최저치 기록
외국인 4월 한 달간 2조7700억원 집중 순매도
고점 대비 16% 급락... 그룹주 전반 급락세 지속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급락을 맞은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율이 40%까지 감소하면서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포스코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일 40.41%를 기록해 200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외국인이 보유 가능한 한도 대비 보유주식 수량을 의미하는 외국인 지분율은 2020년 5월 말 49.98%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반등해 3년 가까이 50%대를 유지해 왔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외국인 지분율은 51.32%로 절반을 웃돌았지만 이후 3월 들어 50% 밑으로 내려가면서 2달 만에 1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40%까지 감소한 경우는 2000년 10월 2일(40.65%) 이후 이번 달이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이 있었던 지난 4월에 정점을 찍었다.
외국인은 4월 한 달간 2조7694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월(4789억원)과 3월(4720억원) 순매도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에서 개인으로의 손바뀜이 일어나는 가운데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12시 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0.41% 내린 36만60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 17일 고점(43만6000원) 대비 16% 하락했다.
그룹 내 나머지 종목들도 급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지난 4월 고점 대비 수익률은 포스코퓨처엠(-26.7%), 포스코DX(-36.6%), 포스코인터내셔널(-23.3%), 포스코엠텍(-47.2%), 포스코스틸리온(-38.2%) 등으로 일제히 큰 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