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어"
일요일에 손님들한테 돈봉투? 있을 수 없어
전우원, 할아버지는 두려움의 대상
◆…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 (사진. 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84)씨가 비자금 등 집안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손자 전우원(27)씨를 향해 "마약에 손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 수첩은 '전우원 모자(母子)의 고백,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이라는 제목으로 전두환 일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우원 씨는 할머니 이 여사에게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 여사는 며칠 뒤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번 물어보렴"이라며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나무랐다.
그러면서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고 당부했다.
방송에서 제작진이 이 여사에게 우원 씨의 비자금 폭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 여사는 문자를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여사는 "겨우 열한 살. 그 아이가 폭로하는 내용은 모두 그 어미가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용(우원 씨 아버지) 일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일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모여서 운동하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오락실에 가는 등 했기 때문에 손님을 일요일에 집으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원이는 아무리 허튼소리를 해도 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지만, 우원이 친모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위자료로 받고 2007년에 이혼한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갖고 병든 아들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라며 우원 씨의 친모를 질책했다.
앞서 우원 씨는 지난달 4일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어린 시절 연희동 할아버지 침실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이 여러 개 있었다"며 "어릴 때 할아버지 집에 하나회 분들도 오시고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왔는데 항상 돈 봉투를 나눠줬다"고 폭로했다.
이어 할아버지에 대해 "안타깝게도 정말 따뜻한 할아버지보다는 어떻게든 잘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상속을 받거나 용돈을 받을려는 그런 존재였다"며 "따뜻한 할아버지가 아니라 부모님이 시켜서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강제적으로 애교를 떨어야 되고 그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9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 수첩은 '전우원 모자(母子)의 고백,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이라는 제목으로 전두환 일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우원 씨는 할머니 이 여사에게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순자 여사와 전우원 씨의 대화 내용. (사진. MBC PD 수첩 캡쳐)
그러면서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고 당부했다.
방송에서 제작진이 이 여사에게 우원 씨의 비자금 폭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 여사는 문자를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여사는 "겨우 열한 살. 그 아이가 폭로하는 내용은 모두 그 어미가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용(우원 씨 아버지) 일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일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모여서 운동하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오락실에 가는 등 했기 때문에 손님을 일요일에 집으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원이는 아무리 허튼소리를 해도 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지만, 우원이 친모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위자료로 받고 2007년에 이혼한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갖고 병든 아들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라며 우원 씨의 친모를 질책했다.
앞서 우원 씨는 지난달 4일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어린 시절 연희동 할아버지 침실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이 여러 개 있었다"며 "어릴 때 할아버지 집에 하나회 분들도 오시고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왔는데 항상 돈 봉투를 나눠줬다"고 폭로했다.
이어 할아버지에 대해 "안타깝게도 정말 따뜻한 할아버지보다는 어떻게든 잘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상속을 받거나 용돈을 받을려는 그런 존재였다"며 "따뜻한 할아버지가 아니라 부모님이 시켜서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강제적으로 애교를 떨어야 되고 그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