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자산 2조2004억달러…대외금융부채 1조4274억달러
순대외채권 3562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억달러 감소
단기외채비율 3분기 만에 상승 전환
단기외채비중 26.1%…전분기말 대비 1.1%p 올라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은이 24일 발표한 '2023년 1/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의하면 1분기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7730억달러로 전분기말 7713억달러 대비 17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2004억달러로 거주자의 직접투자(+162억달러) 및 증권투자(+367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317억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의 증권투자는 거래요인(+92억달러)과 비거래요인(+275억달러, 글로벌 주가 상승 영향)이 모두 늘면서 전분기말 대비 367억달러 증가했으며 직접투자는 지분투자(+156억달러)를 중심으로 162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274억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374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거래요인에서 지분증권(+58억달러) 투자가 늘고 부채성증권(-23억달러) 투자는 줄었으나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요인(+339억달러)으로 크게 늘면서 전분기말 대비 374억달러 증가했다.
1분기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562억달러로 전분기말 3565억달러에 비해 2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212억달러로 전분기말 1조217억달러 대비 5억달러 줄었다. 만기별로 보면 장기 대외채권(+42억달러)이 늘었으나 단기 대외채권(-47억달러)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장기 대외채권은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증권(+21억달러) 등이 증가했고 단기 대외채권은 예금취급기관의 현금및예금(-76억달러) 등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7억달러), 중앙은행(+30억달러)은 증가한 반면 예금취급기관(-64억달러)은 감소했다.
대외채무는 6650억달러로 전분기말 6652억달러와 비교해 3억달러 줄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72억달러)가 예금취급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장기외채(-75억달러)가 더 크게 줄면서 감소했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80억달러)과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28억달러)이, 장기외채 감소는 일반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각각 -68억달러, -22억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9억달러), 중앙은행(-13억달러)은 감소한 반면 예금취급기관(+11억달러), 기타부문(+27억달러)은 증가했다. 일반정부, 중앙은행, 기타부문의 대외채무 증감은 모두 부채성증권(각각 -41억달러, -16억달러, +20억달러)이,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 증가는 차입(+84억달러)이 주도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비중은 26.1%로 전분기말 대비 1.1%p 상승했으나 장기평균 28.1% 비해 낮은 수준이며 단기외채비율의 장기평균은 33.6%"이라며 "모니터링 결과 4월에는 차입거래 유인이 해소되면서 외은지점 차입거래가 줄었다. 외환보유고도 증가했다. 4월 단기외채비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과 6월은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와 비교해 17억달러 증가한 7730억달러로 2022년 GDP 1조6643억달러 대비 46%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00년 1분기부터 순대외채권국이며 외환보유고는 세계 9위 수준"이라며 "대외지급능력과 외채건전성 측면의 대외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