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 서울보증 대환대출 31일 출시…보증수수료 0.08%

정부가 '서울보증(SGI) 보증서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 오는 31일부터 주택도시기금의 저리 대환대출 이용이 가능토록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SGI와 당초 오는 7월 출시 예정이던 SGI 보증서 대환상품을 앞당겨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환대출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전셋집에서 계속 거주하는 경우 1.2~2.1% 수준 낮은 금리의 기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다만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 전세대출 이용자만 대환대출 신청이 가능해 피해자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보증수수료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0.08%로 낮춰 피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SGI 보증서 대환대출은 31일부터 우리은행 전국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다음달 이후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효정 주택정책관은 "SGI 보증서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달라 대환 상품 출시에 시간이 걸렸지만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조기 출시하게 됐다"면서 "보증수수료도 대폭 인하한 만큼 피해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