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개사나 늘었지만, 당기 순이익(세전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62개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회사수는 전년 동기말에 비해 13개사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65억원에 비해 1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회사수가 늘어나 자문(일임)계약고가 5조6000억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수익도 224억원에서 35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신규회사들의 일반관리비가 확대되었기 때문을 풀이했다.
또 금년 초부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전문투자자문사들도 유가증권 운영손실로 영업비용이 160억원에서 306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업자문사 62개사 중 19개사(30.6%)가 당기순이익을 올린 가운데 코스모(36억원), 아이엠엠(22억원), 에셋플러스(17억원) 등이 순이익을 가장 많이 올린 상위 3개사로 랭크됐다.
67개 겸업자문사 및 62개 역외투자자문사를 포함한 전체 투자자문·일임 총계약고는 12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01조8000억원에 비해 26.3%증가했다.
또한 역외투자자문사의 회사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개사 증가했고 계약고도 전년 동기 대비 157.4%증가해 시장점유율이 15.7%로 상승하는 등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에 따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국내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