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공매도 전면 재개 단언 어렵다…시장 안정화되면 심도 논의”

“코스피,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지수에 비해 좋아 보인다는 점에는 공감”

“과거 보기 어려운 정도의 변동성 보여…불법 공매도 조사·제재 절차 진행”

“공매도 시장 접근성, 운영 방식 등 논의 시점에서 사전적 점검할 것”

이복현 금감원장은 1일 "고금리 상황으로 시장 불안이 상존해 있고 자금시장의 흐름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상호 구조들이 눈에 띄게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매도 재개 시기 등을 지금 시점에서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매도 관련돼서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예를 들어 상하이라든가 홍콩 다른 지수에 비해서 좋아 보인다는 점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변동성 수준이라는 것들이 과거 보기 어려운 정도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그 과정에서 특히나 최근 불법 공매도 관련된 것들도 조사를 하고 있고 검찰, 금융위와 같이 여러 가지 제재 절차도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조사 건들도 있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은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이런 불안감이 사라졌을 때 여러 가지 검토를 할 수 있겠다"며 "고금리 상황에 인한 시장 불안이 상존해 있는 상태고 자금시장 중심으로 이슈가 있지만 자금시장과 자금시장의 흐름이 결국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상호 구조들이 눈에 띄게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공매도 재개 시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지금 이 시점에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다만 조금 더 시장이 안정화되고 검토를 하게 되면 금리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당국에서 계속 제도와 관련된 노력을 했지만 그것만으로 과연 기울어진 시장이라고 일부 투자자들이 말씀하시고 있는 공매도 시장에 접근성이라든가 운영방식 등이 완전히 눈높이에 맞춰진 건지 이런 것들이 재개 여부를 논하는 시점에는 사전적으로 한번 점검이 돼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