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으로 철제공구함 옮기려다 철제 로프 끊겨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로이터통신
인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30대 근로자가 300㎏짜리 철제공구함에 깔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인천 중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조종사 A씨가 300㎏짜리 철제공구함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오피스텔 건물 17층에서 무선 리모컨으로 크레인을 작동시켜 철제공구함을 옮기려다 철제 로프가 끊기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조종 면허도 소지한 상태였다.
사고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다하지 않아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며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