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의겸 “이동관 전 홍보수석, 국정원 언론 장악 문건 2021년도 공개돼”
“방통위 김효재 위원장 3명 체제…방송 장악할 수 있는 내용 추진하는 것”
與 박성중 “이동관 특보가 한다고 언론 장악 되겠나”
“현재 방통위 식물부처로 전락돼…제 기능 정상화하겠다는 차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3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속한 50억 클럽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보다 이 특보의 언론 장악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의겸 의원은 1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동관 전 홍보수석 같은 경우에 아들 학폭 문제도 있지만 조금 더 본질적인 문제가 아버지의 언론폭력, 방송폭력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드러난 자료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국정원 언론 장악 문건이 2021년도에 공개됐다"며 "국정원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게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문건에 따라서 실제로 김제동, 김종배, 윤도현 씨를 퇴출시켰다는 게 국정원 언론 장악 문건에 드러났다"며 "이것 말고도 MBC 뉴스데스크 분석 문건이라든지 여러 건의 증거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 장악과 통제가 지금 눈앞에 벌어지고 있다"며 "한상혁 방통위원장 자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앉히고, 또 최민희 방통위원을 국회에서 합법적으로 통과시켰는데 아직도 임명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명이 정상인 방송위원장을 김효재 위원장 3명 체제로 만들어서 여러 가지 방송 장악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도 방통위원회를 열어서 KBS 수신료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인데, '언론 장악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이동관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 논란에 대해서 김 의원은 "학폭 피해자는 최소한 4명이고, 학교폭력을 행사한 기간이 최소 2년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주장"이라며 "실제로 그런 내용이 2015년도 자료에 공개 돼 있다"고 꼬집었다.
피해자로 지목된 A씨가 지난 11일 언론사에 "진술서 작성하기 1년 전 이미 화해했다", "자신을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는 입장문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피해자 한 사람만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나머지 3명은 어디로 가 있는 거냐"며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분도 자기를 피해자로 낙인찍지 말아 달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학교폭력 자체가 없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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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성중 "이동관 특보가 한다고 언론 장악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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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한상혁 전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을 맡고 나서 방송의 중립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공정성, 또 방송에 대한 지도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해 왔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문제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방통위가 완전히 식물부처로 전락되어 있어 제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