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행위는 투항적 노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판사들 정보 다 수집해
헌법과 법률 위반한 검사, 민주당이 탄핵해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모든 국회의원들이 다 같이 내려놓는 것을 서약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반대한다. 투항이자,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는 항복"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기현 대표는 판사 출신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저는 (불체포특권 폐지) 절대 반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검찰 독재 정권에 불체포 특권이 없으면 입법부가 어떻게 이런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가 있겠느냐"라며 "자기들은 기소 독점주의에 수사권, 기소권 모든 걸 가지고 판사들도 검사가 겁이 나서 지금 제대로 말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판사들의 정보를 다 수집했다"며 "무소불위의 검사들. 이 검사와 맞서 불체포 특권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은 이미 한 번 부결 시켰다"라며 "부결시키고 더 적극적인 투쟁 의사로. 이러한 프레임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을 이 윤석열 검찰총장, 이 독재 정권 하에서 포기하자는 행위는 투항적인 노선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송 전 대표는 유권자로서 민주당에 두 가지를 바란다며 "하나는 제대로 좀 싸워 달라. 검찰 독재 정권에서 지금 모든 민주주의가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0개가 넘는 주요 요직을 검사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고 아예 사법부, 입법부도 지금 꼼짝을 못 한다"라며 "감사원을 통해서 국민권익위, 선관위 같은 독립기구도 감찰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민주당이 검사를 탄핵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도, 지금 떳떳하게 검사 생활을 하고 있는 이런 불법행위를 해방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탄핵을 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 검사들이 겁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기들은 수없이 마음대로 기소권을 남발하고 압수수색을 하루에 1000번씩 1년에 40만 건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느냐"라며 "대부분 훌륭한 검사님들 계시겠지만 정치검사들, 특수부 검사들 사건과 증거를 조작하고 변호사로부터 룸살롱의 향응 접대를 받는 몇 사람을 반드시 이번 기회에 탄핵 소추를 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달라고 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혁신은 민주당의 지역위원회가 지역위원장의 사조직이 아니라 진정한 당원, 지지자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저는 탈바꿈이 돼야 된다"며 "지역위원회 대의원 구조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