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울리는 '대리입금'...3년간 불법금융광고 1만건 육박

대리입금 불법금융광고 9257건...연평균 +21.8%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1332 상담

최근 인터넷‧SNS를 통해 신‧변종 불법사금융 광고가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대리입금‧내구제대출(휴대폰깡) 등 청소년 대상 불법사금융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온라인 가정통신문과 동영상 교육자료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리입금은 단기간(7일 이내)에 소액(10만원 이하)이나 고금리(연 이자율 환산시 1000% 이상) 자금을 융통하는 수법을 말한다.

내구제대출의 경우 휴대폰을 개통해 제3자에게 통신용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현금을 융통하는 수법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금감원이 수집한 대리입금 관련 불법금융광고는 9257건으로 연평균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전달이 간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신‧변종 불법사금융 관련 최신 사례위주의 교육 컨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청소년‧학부모‧교사의 불법사금융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청소년→가정→학교로 이어지는 불법사금융 피해예방을 위한 '3중 보호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리입금‧내구제대출 피해 발생 시 금감원에 상담할 것도 권고했다. 거래내역 및 증빙자료를 확보해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1332→3번)에 연락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신고하면 된다.

법정 최고금리(2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이자는 지급할 의무가 없다. 수백배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돼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고액의 대출이 실행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