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日토픽스, 1년 내 2500 도달…가을에 상승세 재개"

골드만삭스가 일본 토픽스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픽스란 도쿄 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가총액 가중 지수이다.

골드만삭스 금융분석가들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토픽스 지수가 12개월 안에 2500에 도달할 수 있다며 전망치는 2200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수요일 종가 대비 8.9%의 상향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일본 증시가 여름에 조정을 거친 후, 가을에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은 상반기 실적발표 기간에 예상 전망치 상향 조정, 양호한 실적 모멘텀, 수익성 개선 조치 추가 발표, 자사주 매입 등 긍정적 결과를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과열 조짐이 나타나는 한편, 시장 촉진제 부족으로 시장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주식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며 올해 전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 일본의 경제 재개,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상승 영향으로 기업가치가 과거 평균보다 상승했지만 구조 개혁으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기계 및 IT서비스, 은행과 자동차 분야의 비중을 높이라면서도 식품과 에너지, 건설, 제약 등에선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