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하나證 등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 유지
NH투자證 "中 및 면세 약세, 글로벌 마케팅 비용 집행... 기존 추정치 하회"
하나證 "2분기 컨센서스 41% 하회... 中 손익 부진과 미국 비용 확대 때문"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NH투자증권은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업종 보고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9467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및 면세 약세, 글로벌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더딘 면세점과 중국 매출 회복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12% 조정한다"며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하는 실적 예상되며 하반기 주가의 터닝 포인트는 설화수의 리뉴얼 효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은 온라인 채널에서 설화수 재고 조정으로 온라인 매출 볼륨이 약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설화수 매출은 전년비 12% 성장이 예상되며 기타 전 지역에서는 양호한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월2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0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9276억원, 영업이익 344억 원으로 예상됐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컨센서스를 41%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중국 손익 부진과 미국 비용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부진 요인은 △설화수 구재고 처리로 매출 차감·재고 폐기 등 일회성 요인 △설화수 리브랜딩 관련 마케팅 비용 배분 확대 △더딘 시장 회복 3가지로 꼽혔다. 또한 미국 비용 확대는 메트로폴리탄 설화수 행사와 사업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늘어난 게 주된 이유다.
하나증권은 화장품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국내 매출 4조5천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이 예측하면서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35% 줄고 영업이익은 9%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연결 기준 해외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5% 확대된 3조7천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이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2494억원이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관련 기대를 상당히 낮췄다"며 "중국과 면세 성장률을 각각 -3%, -38%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핵심 브랜드 리브랜딩, 멀티 브랜드숍 등 내수 성장 채널 판로 확대, 비중국 사업 육성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9%가 오른 10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