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은 전 세계의 왕따…전쟁에서 지고 있어"

“푸틴, 분명히 우크라 전쟁·국내 전쟁에서 지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에서 일어난 무장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해졌는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푸틴은 전쟁에서 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 중 NBC 기자의 이 같은 질문에 "말하기 어렵지만 그는 분명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고 있으며 국내 전쟁에서도 지고 있다"며 푸틴은 이제 "전 세계의 왕따(Pariah·따돌림당하는 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과 관련해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반란 사태 직후 사태 직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동맹들과 논의를 가지는 동시에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하기 위해 화상 통화로 주요 동맹을 소집했다"며 "동맹국은 우리가 푸틴에게 서방과 나토를 비난할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라크 전쟁에서 패했다"며 우크라이나전을 이라크전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