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023년 2분기 국세통계' 발표
작년 종부세 납세인원, 전년比 26.6만명 늘어
세액 5년전과 비교땐, 증가율 세종 가장 높아
◆…세종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세 인원(결정인원)이 전년 대비 2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들어 보유세 부담 완화 등의 조치로 주택 1채만 보유한 납세자는 세금 부담이 줄었다. 집값이 확 뛴 세종시 내 주택 보유자들의 세부담은 5년 전보다 무려 800% 넘게 늘었다.
29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2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납세인원은 2021년(101만7000명)보다 26만6000명 증가한 128만3000명이었다. 결정세액은 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국세청은 "주택분 고정시장가액비율 인하(100%→50%) 등 영향"이라고 했다. 5년 전(2018년)과 비교하면 납세 인원은 81만900명, 결정세액은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종부세 결정인원은 2018년 46만4000명에서 2019년 59만2000명, 2020년 74만4000명, 2021년 101만7000명으로 매년 증가세가 뚜렷하다.
◆…(자료 국세청)
5년 전과 비교해 지역별 결정세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무려 841.6%로,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광역시(672.7%), 전라북도(552.6%) 순이었다. 서울시의 경우 강동구(712.1%), 노원구(705.8%), 구로구(658.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작년 기준 주택분 종부세가 과세되는 보유주택이 1호인 납세인원은 57만8000명으로, 지난해(42만7000명)에 비해 15만1000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결정세액은 771억원 줄어든 7176억원이었다. 결정세액은 2018년 718억원에서 2019년 1460억원, 2020년 3171억원, 2021년 7947억원으로 매년 늘다가 작년에 감소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