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쌍방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수원지방검찰청 공소장에 따르면 횡령 및 배임 대상자는 쌍방울그룹 김 전 회장이며, 혐의 발생 횡령·배임 총금액은 98억원이다. 이는 2022년 말 자기자본 1387억원의 7.1%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9조에 따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우선 결정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면 상장폐지 여부를 가리는 심사를 하게 된다.
오는 28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 여부를 가린다. 추가조사 필요시에는 15영업일 이내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쌍방울이 심의대상으로 결정되면 기업심사위원회는 심의절차 진행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매매거래정지'는 계속된다. 반면, 심의대상에서 제외되면 매매거래정지를 해제할 수 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 거래소는 쌍방울에 대한 풍문 등 조회공시와 관련하여 매매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