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체계를 활용한 신종사기 수집·전파 체계도 [금융위원회 제공]
13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사 콜센터 ARS를 가장한 피싱 등 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사기범은 카드사 콜센터 ARS를 가장해 본인인증 등 명목으로 카드 비밀번호 앞 두 자리 입력을 요구한다. 탈취한 카드 비밀번호를 이용해 핸드폰을 개통한 후 핸드폰 본인인증을 통한 계좌이체 등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하는 식이다.
유튜브를 악용한 은행 사칭 피싱도 성행한다. 은행직원을 사칭해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것처럼 가장한 후 은행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로 연결시켜 자금을 편취한다.
피싱사이트에 예·적금 가입시 필요하다며 연락처, 은행 계좌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예치금을 가상계좌에 입금토록 유도한다.
청첩장 또는 돌잔치를 빙자한 피싱도 발생했다. 사기범은 결혼식 혹은 돌잔치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포함된 가짜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한다.
피해자가 해당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URL주소를 클릭하자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됐고, 사기범은 악성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는 등 자금을 편취한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피싱 사례를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전 금융권에 전파해 금융소비자가 휴가철에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0개 금융업권 소속 금융회사 본점 352개, 영업점 1만7934개와 신종 사기수법을 신속히 수집하고 전파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협회·중앙회 사이 원활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전담창구를 지정하는 등 실시간 소통 채널도 가동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대응체계를 통해 신종사기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사기수법의 내용, 사안의 시급성 및 피해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형별로 신속전파, 금융권 공동 대처, 종합대책 수립으로 신종사기에 대응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