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FA의 평가 결과 근거해 아스파탐 사용 기준 유지 타당
◆…사진=연합뉴스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에 대해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발표한데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행 사용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식약처는 14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 각각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JECFA의 평가 결과와 지난 2019년 조사된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섭취량을 고려한 결과, 현재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조사 당시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JECFA에서 정한 1일 섭취 허용량 대비 0.12%에 그쳤다.
다만 식약처는 IARC의 발암 유발 가능성 제기에 따른 소비자 우려와 무설탕 음료의 인기 등을 고려해 감미료 전반에 대한 섭취량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기준과 규격에 대한 재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식약처가 공개한 '아스파탐' Q&A다.
Q1 아스파탐(Aspartame)이란 무엇인가
아스파탐은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2개(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가 결합된 감미료다. 1981년에 미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승인된 이후에 일본, 유럽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8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Q2 어떤 특징이 있나
아스파탐의 열량(칼로리)은 설탕과 동일(4kcal/g)하지만 감미도는 설탕 보다 약 200배 높아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을 낼 수 있다.
Q3 1일섭취허용량이란
사람이 어떤 물질을 평생동안 매일 먹어도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하루(1일) 섭취량을 말한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설정하며 유럽식품안전청(EFSA),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각국의 규제기관에서도 설정할 수 있다.
Q4 아스파탐의 1일섭취허용량은
아스파탐의 1일섭취허용량(ADI)을 40mg/체중kg/1일로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체중 60kg인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 하루(1일) 섭취허용량은 2.4g에 해당하고 체중 30kg 어린이의 1일섭취허용량은 1.2g이다. 미국은 아스파탐의 1일섭취허용량을 우리나라 보다 높은 50mg/체중kg/1일로 설정하고 있다.
Q5 아스파탐이 함유된 식품을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1일섭취허용량까지 도달하나
성인(60kg)의 경우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 콜라 250mL(아스파탐 43mg 함유 시)는 하루 55캔, 아스파탐이 함유된 750mL 탁주는 하루 33병을 섭취해야 1일섭취허용량에 도달한다.
Q6 우리나라에서 아스파탐을 식품에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빵류, 과자, 시리얼류, 건강기능식품 등 8개 식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량(0.8~5.5g/kg)을 정하고 있으나 그 외의 식품에는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 국내 품목제조보고된 식품(약 86만건) 중 아스파탐을 사용하여 생산하는 식품은 0.47%(22년 기준 922개소 3995품목) 수준이다.
Q7 감미료 중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사례가 있나
현재는 아스파탐 외에는 없다. 앞서 사카린나트륨은 동물(쥐)에서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2B군(인체 발암 가능 물질)에 분류('87년)되었다가 암 유발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부족으로 1999년 3군(인체발암성으로 분류할 수 없는 물질)으로 재분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