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광범위한 조치 반복은 산업 경쟁력 약화·中 보복 촉발 위험"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한 지속적 접근 허용 중요"
반도체 기업·미 관리 中관련 정책 회의에 미칠 영향 주목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중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추가 규제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로이터>
SIA는 17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 행정부가 추가 조치를 자제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는 양국 정부가 긴장을 완화하고 긴장 고조가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 행정부가 업계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현재 및 잠재적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여 제한이 명확하게 정의되고 일관되게 적용되며 동맹국과 완전히 조정되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추가 제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SIA는 또한 "(미 행정부가) 강력한 경제 및 국가 안보를 위해서 지난해부터 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을 제정하는 대범하고 역사적인 조치했다"면서 "이런 노력의 긍정적인 영향을 약화하지 않으려면 업계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I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구매액은 1,800억 달러로 전 세계 구매액 5,559억 달러의 3분의 1 이상이며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어 SIA는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하며 때로는 일방적인 제한을 가하기 위한 반복적 조치는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공급망을 방해하며 상당한 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중국의 지속적인 보복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업과 미국 고위 관리들이 중국 관련 정책에 대해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된 가운데 SIA의 추가 규제 자제 요청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반도체 회사 경영진이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중국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