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중호우 피해 기업 대상 '특별' 행정지원

관세청도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19일 관세청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행정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관세조사의 원칙적 유예 ▲수입물품의 관세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납부 등 세정지원 ▲특별통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먼저 관세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사업장에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연말까지 관세조사를 유예한다. 만약 관세조사가 사전통지가 되었거나 진행 중인 업체에 대해서는 납세자의 조사 연기 및 중지 신청 시, 이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또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 등 제세의 납부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거나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해서는 기존 납부한 관세 등에 대해 환급신청 즉시 환급금을 지급한다. 공장과 창고 침수 등으로 손상되거나 변질된 수입물품에 대해선 감면 또는 관세환금(지정보세구역 장치 물품 한정) 조처한다.

관세청은 집중호우 피해(공장 폐쇄 등) 이후에 긴급히 조달하는 원부자재에 대해 신속 수입통관을 지원한다. 제조시설 등 피해로 수출물품의 적기 선적이 곤란한 경우, 수출신고 수리물품의 항공기 및 선박 등 적재 기간을 연장해 준다. 아울러 보세구역에 보관 중인 피해기업의 수입 물품에 대해서는 '수입신고 지연에 따른 가산세' 부과를 면제받도록 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국 34개 세관을 통해 피해 사실을 신청받고 있다"며 "집중호우 피해기업 긴급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