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땐 국세납부 '9개월' 미룰 수 있다

국세청은 19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 신고 및 납부기한 연장 등의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정지원책에 따라, 사업자가 부가가치세·법인세·종합소득세 등의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국세청에서는 최대 9개월까지 연장을 승인해준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납부가 곤란할 경우 최대 9개월까지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그 밖에 고지받은 국세가 있는 경우에도 최대 9개월까지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려면 '홈택스 접속→신청·제출→일반세무서류 신청→민원명 납부기한 등 검색→인터넷 신청에서 신청' 이 과정을 거치면 된다. 관할 세무서에 우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또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 집행도 최장 1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의 사업자는 최대 2년까지 연장과 유예가 가능하다(신청). 국세청은 납세자가 사망이나 상해, 실종 등의 사유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직권으로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현재 미납되었거나 앞으로 과세 되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그 상실된 비율에 따라 세액이 공제된다. 또 집중호우 피해로 사업상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가 세무조사를 연기 또는 중지 신청하는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