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2원 오른 1265.6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265.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267.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69.1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26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ECB 위원인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다가올 통화정책회의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금리인상이 곧 중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2%(예상치: +0.5%), 핵심 소매판매 +0.3%(예상치: +0.3%)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전월비 -0.5%(예상치: 0%)로 집계돼 미국 실물지표는 예상치를 전반적으로 하회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그간 수요가 부진했던 다른 품목에서는 오히려 수요 개선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주택경기 개선되고 있어 건자재, 가구 수요는 양호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 모멘텀 역시 양호했다"며 "고금리 여파로 일부 품목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고 여전히 높은 임금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양호한 고용이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수요 둔화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