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최대 79만원...'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아껴볼까

월 60회, 6만6000원까지 적립...저소득층은 회당 1100원도

국토부 "월평균 1만3369원 절약...21.3% 할인 효과"

다음 달부터 서울 버스 요금이 300원 오른다. 10월부터는 지하철 요금도 150원 인상된다. 8년 만의 교통비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연 최대 79만2000원을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ｍ)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6월말 현재 이용자 수는 67만3000명이다.

이달부터 월간 적립 횟수가 44회에서 60회로, 최대 적립액도 월 4만8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늘었다. 1년이면 79만2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최소 15회 이상 이용하는 건 필수다.

건당 교통비가 2000원 미만이면 최대 250원, 2000~3000원이면 350원, 3000원 이상이면 최대 450원이 적립된다. 출발과 도착을 입력하지 않거나 즐겨찾기로 등록되지 않은 정류장을 이용할 경우 최소 마일리지(50원)가 적립된다.

청년층(19~34세)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적립 한도는 각각 650원, 1100원으로 늘어난다.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일이나 환경·교통 관련 기념일에는 마일리지를 2배 지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월 평균 1만3369원(마일리지 9245원, 카드할인 4124원)을 절약해 대중교통비의 21.3%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 횟수와 적립액이 증가한 만큼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알뜰교통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도 기존 신한·우리·하나·롯데·티머니·DGB 등 6곳에 KB국민·NH농협·비씨·삼성·현대카드 등 5곳이 추가돼 총 11곳이다.

마일리지와 별도로 카드사가 제공하는 교통비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는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마패 신용카드다.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이면 20% 할인된다. '알뜰교통 신한카드'는 누적 발급 44만매를 돌파했다.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할인 금액은 400억원이 넘는다.

신용카드는 ▲하나 알뜰교통 마패 신용카드(1만7000원, 20%) ▲BC카드 바로 알뜰교통 플러스(6000원, 15%) ▲알뜰교통플러스 삼성카드(8000원, 10%) ▲KB국민 알뜰교통플러스카드(8000원, 10%) ▲현대카드 Z-work (1만원, 10%) ▲알뜰교통 신한카드(1만2000원, 10%) ▲우리 알뜰교통카드(신용) (1만3000원, 10%) ▲기업은행 I -알뜰교통 플러스카드(2000원, 1회 300원) ▲광주은행 그린카드(1만원, 10%) ▲농협 알뜰교통카드플러스 신용(1만3000원, 10%) 등 10개가 있다.

체크카드는 모두 연회비가 없다. ▲하나 알뜰교통 비바 e 플래티늄 체크카드(15%) ▲알뜰교통 신한카드 S20 체크(10%) ▲KB국민 알뜰교통플러스 체크카드(10%) ▲알뜰교통플러스 삼성체크카드(10%) ▲우리 알뜰교통카드(쿠키 체크)(월 3000원) ▲케이뱅크 마이체크카드 알뜰교통플러스(월 3000원) ▲농협 알뜰교통카드플러스 체크(10%) ▲기업은행 I -알뜰교통 플러스카드(1회 100원) 등 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