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스템 도입 요청에 화답
품질관리 시공실명제에 영상 접목
◆…품질관리 실명 책임 시스템 운영을 위해 촬영된 성남산단 재생복합지식산업센터 드론 이미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 점검에 나서 "민간 건설사도 시의 공공 건설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에 100% 동참을 기대한다"면서 "민간건설 현장에 건설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것만이 부실공사를 원천 차단하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국내 처음 1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장의 모든 시공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한 후 1년간의 시범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100억원 미만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공사장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급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선제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현장에 적용할 시스템을 전 현장으로 확대해 높은 안전과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운영 중인 품질관리 시공실명 시스템에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를 접목시켜 조기 도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품질관리 시공실명제 시스템은 건설공사를 진행하며 각층·부위별 점검 사항을 사진 등으로 기록하며 다음 공사로 넘어가기 전 시공담당자, 공구장, 현장소장이 단계별로 승인하는 시스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관찰카메라(CCTV)와 더불어 드론, 이동식 CCTV, 바디캠 등을 활용해 동영상 촬영 전 공정 확대를 추진한다.
이 회사는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 조기 구축으로 기존 사진이나 도면을 통해 단편적으로 기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공 전·후 상황을 입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하게 원인을 찾아 조치해 한 단계 더 높은 안전과 품질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 규모에 따라 품질감시단을 구성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중심으로 품질관리 시공실명제 시스템 운영과 동영상 기록관리 업무를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하는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가 품질관리 시공실명제 시스템, 품질감시단 제도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사각지대 없이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부실 방지와 품질확보, 사고 조기 수습과 재발 방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삼아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정착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