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3원 오른 1269.9원 마감…2거래일 연속 상승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말 대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발표되며 유로존 금리상승,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269.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9원 상승한 1267.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26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7.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8.7%, 예상치 8.2%와를 하회한 수치다. 근원 CPI는 전년비 +6.9%(전월/예상치: 7.1%)로 나타났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영국 물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영국 금리는 급락했다. 국채 2년 금리 18bp, 10년 금리는 12bp 하락한 반면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말에 발표됐던 수치와 비교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유로존 금리 상승, 달러 상승으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