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만1000세대 에너지 캐시백 제도 참여
"4인 가구, 10% 줄이면 월 1만4620원 절감"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전기를 아껴 쓰면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참여 세대의 43%가 전기 사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2023년도 상반기 에너지캐시백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절감한 개별 세대 및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현금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절감량에 따라 ㎾h(킬로와트시)당 30원을 돌려받는다. 이달부터는 캐시백 규모를 최대 ㎾h당 100원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62만세대를 돌파했다.
사업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에너지캐시백 사업에는 총 4만1016세대, 2774단지가 참여했으며 이중 1만7765세대(43.3%)·1242단지(44.8%)가 전기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참여 세대 중 37.7%, 참여 단지 중 17.7%가 성공했던 것에 비하면 성공률이 크게 올라갔다.
에너지 절감에 성공한 세대의 경우 지난 2년간 전력 소비량 대비 평균 17.5%, 단지는 평균 4.9% 감소했다. 이들이 절감한 전기는 지난 2년간 총 74.3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약 1만865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여름철 월 전력 사용량이 427㎾h인 4인 가구가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사용량을 10% 줄이면 월 1만462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캐시백은 온라인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까운 한전 사업소에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