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정교회 성당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에 탄 오데사 성당을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23일 새벽(현지시간)
오데사를 공습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습니다.
BBC는 "성당 지붕 대부분이 부서졌고
건물의 두꺼운 벽은
여전히 서 있지만 불에 탔으며,
기둥들은 기울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성당은 제정 러시아 시절인
1794년 처음 지어져
옛 소련 시절인 1936년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에 의해 철거됐다가
2000년대 중반 재건됐습니다.
성당 주교 미로슬라우 브도도비흐는
"이는 야만 주의이자 테러주의"라면서
"이런 짓을 한 자들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전쟁과 살인을 지지하는 교회는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없다.
교회는 결코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 곡물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연일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