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은 2002년 삼성전기 미니 프린터 사업부로부터 분사한 국내 매출 1위 산업용 프린터 전문 생산·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49억원으로 산업용 프린터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국내 유일 상장사다. 주요 제품은 포스 프린터(올해 1분기 매출 비중 37.2%), 라벨 프린터(29.0%), 모바일 프린터(16.0%)다.
빅솔론의 연결 매출액 기준 고부가가치 제품비중은 2016년 0.0%에서 올해 1분기 19.8%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품목별 ASP(평균판매단가)도 모두 상승 중"이라며 "향후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빅솔론은 코로나19로 인한 반사 수혜를 받았다. 산업용 프린터 시장은 선점효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데, 코로나19 당시 수요가 급증하자 '빠른 납기'를 강점으로 시장에 침투한 것이다. 회사는 공장 라인을 늘려 연간 생산능력(CAPA)를 현재 50만대에서 2027년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밸류파인더는 빅솔론의 내년 매출액 1462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1%, 9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방고객사의 재고소진으로 다시 주문이 정상화될 것이란 이유다.
이 대표는 "2027년까지 CAPA가 두배로 확대되는 빅솔론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빅솔론은 코로나19 수혜로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와도 협업하는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점으로 지적됐던 소모품 매출의 부재를 포스 시스템, 키오스크 시스템을 출시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프린터에 자체 시스템을 탑재해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고부가가치 매출 비중의 지속 상승이 기대된다. 중·장기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