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하반기 전망 간담회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왼쪽),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 [회사 제공]
유재흥 AB자산운용(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파트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파트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p)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연준이 지표에 의존하겠다고 밝힌 만큼 9월 FOMC를 앞두고 물가가 더디게 둔화하거나 오른다면 1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놔야 하겠지만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물가 전망이 2.5%로 연준 정책목표(2%)보다 여전히 높긴 하지만 성장률과 물가가 모두 둔화한다면 통화정책 전환을 내년 중에 기대할 수 있다"며 "시점을 특정하기 쉽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유 파트장은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물가 압력이 점진적으로 사라진다면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기국채 투자로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캐리(이자수익)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의 듀레이션 위험을 적극 활용하는 바벨 접근법이 유효하다"며 "신중하게 투자하되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채권시장을 떠나지 않는다면 충분한 캐리를 확보해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적정하고 우량성과 성장성을 동반한 주식을 찾는 게 올바른 투자 전략"이라고 봤다.
2차전지 광풍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개별 종목이 2차전지와 관련해 어떤 수익성 모델을 갖고 있는지, 펀더멘털이 양호한지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