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관광청, 실내 관광지 및 야경 명소 추천
◆…부다 왕궁 사진=헝가리관광청 제공
전통 휴양지인 남부 유럽이 극심한 고온에 시달리면서 비교적 서늘한 동부, 북부 유럽으로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헝가리 관광청이 여름에 떠나기 좋은 부다페스트의 명소 6곳을 소개했다. 더위를 피해 낮 시간에 방문하기 좋은 실내 관광지는 물론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한 부다페스트 야경 명소와 차가운 온천까지 부다페스트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부다 왕궁...헝가리 역사의 상징
부다 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헝가리 역사의 상징이다. 13세기 초 국왕 벨라 4세가 외세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언덕위에 지어진 성으로 약 900여 년간 헝가리 왕실의 궁전 역할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헝가리 혁명으로 인해 크게 파괴됐지만 1960년대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현재는 헝가리 국립 미술관, 부다페스트 역사 박물관, 세체니 국립 도서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넓은 규모와 다양한 예술작품의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푸니쿨라에 탑승하면 성까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국회의사당...대표적인 야경 명소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사진=헝가리관광청 제공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은 내부에 691개의 집무실이 있다. 건물 외벽에는 헝가리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국회의사당을 둘러싼 4군데의 광장에는 헝가리 정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4인의 인물상이 자리하고 있다.
내부 관람은 약 1시간 소요되는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다. 특히 부다페스트의 야경 명소로 유명한 국회의사당은 화려한 조명때문에 낮과는 다른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체니 다리...다뉴브강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다리
◆…세체니 다리 사진=헝가리관광청 제공
서쪽의 부다(Buda)와 동쪽의 페스트(Pest)를 잇는 세체니 다리는 1839년부터 10년에 걸쳐 완공된 다뉴브강 최초의 다리다. 밤이 되면 수천 개의 전등이 불을 밝히면서 마치 사슬처럼 보여 '체인 브릿지'라고도 불린다. 부다페스트의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야경 투어 코스에 세체니 다리를 포함시키길 추천한다.
◇어부의 요새...부다페스트 인기 전망대
◆…어부의 요새 사진=헝가리관광청 제공
19세기에 어부들이 강을 건너 적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활동을 하면서 이곳에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네오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양식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부다페스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인 만큼 여름에는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더 많다. 성수기(3월 중순~10월 중순)를 제외한 나머지 달은 무료 입장이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최대 규모의 가톨릭 대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 사진=헝가리관광청 제공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헝가리 왕국의 초대 국왕이며 로마 가톨릭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1851년부터 50년에 걸쳐 지어진 최대 규모의 가톨릭 대성당으로 전형적인 네오 르네상스 양식을 보여준다.
성당 내부는 총 9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대리석과 금박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으며 가장 높은 탑을 따라 올라가면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당 내부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수백년 동안 유리관 속에 보조되어 있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세체니 온천...냉욕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온천
◆…세체니 온천 사진=헝가리관광청 제공
로마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세체니 온천은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13가지의 다양한 온천탕은 물론 사우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세체니 온천은 지하 100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온천탕만 총 13개이며 물의 온도는 차가운 곳, 미지근한 곳, 뜨거운 온도까지 다양해서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모두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온천 입장을 위해서는 수영복을 필수 착용해야 하며 운영시간 및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이 다르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