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크게 하회했다"
삼성증권, 목표주가 6% 내렸지만 "방산 수출과 수익성, 호조세 이어질 것"
키움증권, 목표주가 5만7천원→5만3천으로 하향 조정
NH투자증권, 목표가 5만5천원 그대로 유지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 기대"
◆…풍산 로고［풍산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방산 부문의 경우 1분기 증가했던 중대구경 포탄 판매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확대로 전체 방산 매출이 증가했으나 중대구경 중심의 수출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로 방산 이익률이 10% 초반으로 하락한 점을 고려해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해외 주력 자회사인 PMX 또한 전기동가격 하락에 따른 125억원 규모의 메탈 관련 손실로 1분기 116억원의 영업이익에서 2분기는 12억원의 손실로 전환된 것이 전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동가격의 경우 3분기는 '보합', 4분기는 '상승'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요 비수기 영향으로 전기동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는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회복으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59억원, 영업이익이 539억원, 당기순이익이 4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풍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04억원, 영업이익이 652억원, 당기순이익이 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3360억원, 영업이익 2871억원, 당기순이익 20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풍산의 방산 제품［사진=풍산 홈페이지 캡처］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풍산의 방산 수출액 감소 등을 반영해 이 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백 연구원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여전히 방산 수출 시장 환경은 우호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분기별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큰 틀에서 방산 수출액과 수익성의 전반적인 흐름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폴란드가 K-방산 2차 계약을 맺을 경우 회사의 우호적인 방산 수출 실적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이날 풍산의 목표주가를 5만7천원에서 5만3천원으로 소폭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최근 구리 가격을 반영해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4%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2개월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이 아쉽지만 유럽 방산 수출 시장이 열리면서 풍산의 방산 사업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고 구리 가격도 3분기 내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에서 아직 실망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1일 업종보고서를 통해 풍산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면서 "이는 구리가격 하락에 따른 해외종속회사(PMX)의 메탈효과(-125억원)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제외하면 당사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1분기 9,000달러 수준이던 구리가격은 중국 경제의 빠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5월 이후 8,5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풍산이 향후 방산 중심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산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0.40%(150원)이 떨어진 3만735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지난 7월 31일에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0%(650원)이 내린 3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