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존 방어체계로 극초음속 미사일 못 막아” 주장
러,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으로 서·남부 지역 공격…"목표물 무력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초고음속 미사일을 사용한 러시아의 잇따른 공습에도 불구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독일이 지원한 방공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미국과 독일이 각각 지원한 패트리어트와 IRIS-T 첨단 방공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65개의 다양한 미사일과 87개의 샤헤드를 포함한 178개의 무인기(드론)로 러시아에 대한 공격의 중요한 부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의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러시아 측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방어체계로 막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서부 리브니와 흐멜니츠키 지역,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우크라이나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거리 및 해상 기반 정밀 무기를 사용하여 집단 공습을 진행했으며 모든 목표물을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5일(현지시간) 야간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로 해당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은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 유조선 타격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주 남동부 수혈센터 또한 러시아의 '공중 유도 폭탄'으로 파괴됐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쿠피안스크 센터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며 "이 한 건의 전쟁 범죄가 러시아 공격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