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상반기 양호한 실적 기록... PF 이슈로 투자심리 개선엔 시간 필요"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5만8000원 그대로 유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7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2700원(5.35%) 오른 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업종보고서에서 우호적 증시 상황에 한국금융지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으로 기록했으나 금융권 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이슈가 지속되고 있고 투자심리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2분기에 증권 PF, 해외부동산, CFD(차익결제거래) 합산 약 1000억원(1분기 400억원), 저축은행 620억원(1분기 420억원), 캐피탈 64억원(1분기 17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고 하반기에도 해외자산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및 부실채권 상각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금융지주가 금융권 내 잠재된 PF 리스크를 서서히 해결해가고 있으나 그룹사 합산 PF 익스포저가 약 5조원으로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증시 상황이 우호적이지만 저하된 투자심리를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연결대상 법인 덕분에 올 상반기 컨센서스 상회하며 어니 스프라이즈를 이끈 주요 요인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증권의 경우 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20.5조원(1Q23 17.6조원)으로 상승하며 브로커리지 손익 785억원(전년동기 대비 +14.9%, 전분기 대비 +13.5%)을 기록했고. 중소형 IPO 호조 및 채권발행 확대로 IB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는 –38.8%가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4.5%가 증가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일회성의 경우 홍콩·베트남 현지법인 실적 150억원 및 한국투자파트너스 중국 비상장펀드 평가익 590억원 등이 반영됐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기준 순영업수익이 4740억원, 영업이익이 2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연결기준 순영업수익 1조9930억원, 영업이익 95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2003년 동원사업에서 인적분할한 동원파이낸스주식회사로 출범했고, 2005년 한국투자증권 인수 후 사명을 현재로 변경했다. 주요 계열사는 한국투자증권(100%), 한국투자캐피탈(100%), 한국투자파트너스(100%), 한국투자저축은행(100%) 등이다. 2022년 한국투자증권의 주식중개 시장 점유율은 8.3% 수준이다.
한국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김남구 회장으로 지분 20.70%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8.71%를, Orbis Investment가 올해 1분기 한국금융지주 주식 140만여주를 사들여 지분이 8.32%로 뛰었다. 외국인 비중은 39.1%이며, 소액주주의 비중이 64%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