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오차키우 마을의 군 병원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SBU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 기간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러시아 공습을 준비하고 있던 러시아 정보원 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용의자의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으나 "이 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콜라이우 지역을 방문하기 직전 방문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미콜라이우 지역을 방문했다.
SBU는 여성인 이 용의자가 "해당 지역에서 국가 원수(젤렌스키 대통령) 이동 경로의 대략적인 위치 목록과 시간을 파악하려고 했다"며 "SBU 요원들이 이같은 '체제 전복 활동'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추가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SBU는 이 용의자의 통신을 모니터링하며 이 용의자가 군대의 전자전 시스템과 탄약 창고의 위치를 식별하는 임무도 맡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이 용의자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오차키우에 거주하며 이 지역 군 부대내 매장에서 판매원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우크라이나 목표물의 위치를 촬영하기도 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