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2분기 금융계열사 실적 쇼크, 별도사업 수익성 하락에 부진한 성적 내"
한화, 2분기 영업이익 2987억원 시현... 시장 컨센서스(1조450억원) 크게 하회
대신증권은 한화가 2분기 금융계열사의 실적 쇼크와 별도사업 수익성 하락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고, 다양한 신성장 분야로 사업 확대중이나 기업가치 반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22.5%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11일) 종가인 2만9300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한화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한 데는 한화생명 및 한화손보의 실적 쇼크, 별도부문인 모멘텀, 글로벌, 건설 부문에서의 수익성 하락,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2조1486억원, 영업이익이 2987억원, 당기순이익이 24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45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대신증권은 한화의 금융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1542억원을 시현하며 전분기 8855억원 대비 82.6%가 줄었다. 양 연구원은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별도 부문에서도 건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협동로봇사업 등을 추진 중인데 결과 도출까지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한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2390억원, 영업이익이 7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0조5240억원, 영업이익이 3조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회장으로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분 4.91%를 갖고 있고, 2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본부장이 각각 지분 2.14%를 소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