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2천782억원... 전년동기比 168억원(6.4%) 증가
전반적 이자이익·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비용 및 충당금전입액 증가 규모가 상쇄
충당금 863억원 적립 영향...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比 44.8% 늘어
◆…SC제일은행 로고［홈페이지 캡처］
이자이익은 6천716억원으로, 전년동기(5천842억원)보다 15.0% 증가했다. 전반적인 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덕이다. SC제일은행의 상반기 NIM은 1.55%로, 지난해 상반기(1.31%)보다 0.24%포인트(p)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전년동기(1천310억원) 대비 32.1% 성장한 1천73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용의 경우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4천63억원)보다 739억원(18.2%)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89억원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전년동기 대비 0.5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동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같은 기간보다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대손충당금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견실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98조3천918억원)보다 6천43억원(0.6%) 감소한 97조7천874억원이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한 결과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 비율은 각각 20.39%, 17.0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