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극장 등 체르니히우 중심부에 미사일 공격
사망자 중 6세 어린이 포함...또 다른 11명 아이들 부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격한 가운데 한 남성이 시신근처 길바닥에 주저앉았다.2023.08.19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격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체르니히우 중심부를 공격해 광장과 대학, 극장 등이 파괴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사망자 중에 6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또 다른 12명의 아이들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사일이 도시를 강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종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가던 중이었다"며 "미사일이 떨어지기 몇 분 전 공습경보가 울려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SNS을 통해 극장 앞 광장에 흩어져 있는 건물 잔해와 주차된 차량이 파손된 모습 등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차 안에 시신 한 구가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이 폴리테크닉 대학과 극장을 공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러시아로 인해 상실의 날로 바뀌었다"고 분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격했다. 2023.08.19 사진=로이터통신
내무부는 화재로 인해 극장의 지붕이 무너졌으며 소방 구조대에 의해 화재는 진압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같은 행보는 앞서 미국이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한 후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