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에 151명 사상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보복…5명 부상

우크라, 모스크바 등 4개 지역에 드론 공격 시도

모스크바 등 대부분 지역서 방공망이 드론 막아내

전날 러 미사일 공습에 젤렌스키 “대응할 것”

우크라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기차역을 강타하면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전날 15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러시아의 체르니히우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수도인 모스크바를 포함해 쿠르스크, 로스토프, 벨고로드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접경을 맞대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기차역을 공격하면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도 모스크바 또한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를 방공망으로 모두 막아냈다고 전했다. 러시아 항공국은 이날 한때 도모데도보와 브누코보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스토프와 벨고로드 지역도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를 모두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또한 없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정기적으로 드론 공격을 강행하고 있는 국경 지방인 벨고로드 지역에서 이날 두 건의 드론 공격 시도를 막았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경 지역과 모스크바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시도는 점점 더 잦아지는 추세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전날 러시아의 체르니히우 공격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강타하면서 6세 소녀를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리 군이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러시아에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