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운 “최근 검수 과정 피해 늘고 있어... 소비자 주의 필요” 경고
플랫폼 검수 기준 품목별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곳도 2곳뿐
“재판매 플랫폼 거래 시 이용 및 취소 수수료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당부
◆…재판매 플랫폼 크림(KREAM)에서 거래 중인 나이키 신발(크림 캡처)
MZ세대를 중심으로 한정판 제품을 온라인에서 재판매(리셀)하는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플랫폼 이용자 중 '검수 불량' 문제로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정혜운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팀장은 최근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재판매 플랫폼은 판매회원 제품을 검수한 후 구매회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데, 최근 검수 과정에서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재판매 플랫폼 4개사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판매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상품가격의 최소 3.0%~12.0%까지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작 소비자 분쟁 시 해결을 위한 기준·절차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주로 어떤 불만이나 피해가 접수되는지'라는 진행자 질문에 정 팀장은 "플랫폼 이용과정에서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5%(205명)였는데, 주요 사유는 '불성실 검수 혹은 검수 불량'이 46.3%(95명)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거래취소' 37.6%(77명), '거래취소 관련 패널티' 32.2%(6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크림, 솔드아웃은 품목별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공개했으나 스탁엑스는 일반적인 검수 기준만 안내했고 아웃오브스탁은 검수 기준을 아예 공개하지 않았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가 필요해 보이는데'라는 진행자 우려에 정 팀장은 "현재 조사대상 2곳(크림, 아웃오브스탁)은 이용 약관상 개인 간 거래 분쟁에 원칙적으로 플랫폼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곳(솔드아웃)은 분쟁 해결과 관련해 분쟁처리기구를 운영한다는 등의 원론적 내용만을 기재하는 등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분쟁 해결을 위한 기준이나 절차가 미흡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판매 플랫폼 사업자에게 미성년자 등 소비자 거래 안전을 위한 장치와 검수 기준 안내 등 이용자 분쟁 해결을 위한 기준·절차 마련을 권고했다.
정 팀장은 소비자에게 "재판매 플랫폼 거래 시 이용 및 취소 수수료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당부했다.
정혜운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팀장은 최근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재판매 플랫폼은 판매회원 제품을 검수한 후 구매회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데, 최근 검수 과정에서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재판매 플랫폼 4개사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판매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상품가격의 최소 3.0%~12.0%까지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작 소비자 분쟁 시 해결을 위한 기준·절차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주로 어떤 불만이나 피해가 접수되는지'라는 진행자 질문에 정 팀장은 "플랫폼 이용과정에서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5%(205명)였는데, 주요 사유는 '불성실 검수 혹은 검수 불량'이 46.3%(95명)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거래취소' 37.6%(77명), '거래취소 관련 패널티' 32.2%(6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재판매 플랫폼 신청 이유별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현황(사진=소비자원 제공)
다만 그는 플랫폼의 검수 기준은 검수 관련 분쟁에서 책임소재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는데 이를 품목별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곳은 2곳뿐이라고 우려했다.
크림, 솔드아웃은 품목별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공개했으나 스탁엑스는 일반적인 검수 기준만 안내했고 아웃오브스탁은 검수 기준을 아예 공개하지 않았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가 필요해 보이는데'라는 진행자 우려에 정 팀장은 "현재 조사대상 2곳(크림, 아웃오브스탁)은 이용 약관상 개인 간 거래 분쟁에 원칙적으로 플랫폼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곳(솔드아웃)은 분쟁 해결과 관련해 분쟁처리기구를 운영한다는 등의 원론적 내용만을 기재하는 등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분쟁 해결을 위한 기준이나 절차가 미흡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판매 플랫폼 사업자에게 미성년자 등 소비자 거래 안전을 위한 장치와 검수 기준 안내 등 이용자 분쟁 해결을 위한 기준·절차 마련을 권고했다.
정 팀장은 소비자에게 "재판매 플랫폼 거래 시 이용 및 취소 수수료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