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복수거래소를 허용할 방침`이라며 부산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발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생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4일 "증권선물거래소 상장과 관련해 거래소가 법적으로 독점상태라 허가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정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 예를 들어 허가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검토과제로 있긴 하지만, 이는 정부 입장이 아니며 더욱이 법 개정은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부분"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허가제를 한다고 해도 거래소를 설립할 정도의 자본이 있을지 미지수고, 우리나라 시장규모로서는 미국, 일본 등과 같이 복수거래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 정당 등은 최근 정부가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을 앞두고 증권선물거래소법의 `KRA의 본사는 부산에 둔다`는 조항을 바꿔 복수거래소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