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법인세 1228억 셀트리온 788억원 각각 50% 28%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매출액 기준(IFRS 별도재무제표) 상위 10위권 제약·바이오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총 6조 72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증가했으며 세전순이익은 17.2% 늘어난 1조 1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세전순이익률은 17.7%를 나타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 40.6%, 셀트리온 40.8%, 종근당 9.8%, 한미약품 11.9% 등 상위 4개사를 제외하면 10% 미만의 낮은 세전순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전년도에 최초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이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매출은 1조 2282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21.0% 증가했다. 매출 신장에 힘입어 세전순이익도 전년 상반기 대비 53.5% 증가한 4986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순이익률은 40.6%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매출로 9585억 원을 달성해 전년도의 1조 366억 원에서 7.53%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을 전개한 결과 세전순이익은 전년 상반기의 3607억 원에서 3906억 원으로 증가하여 지난해보다 8.3% 늘었다. 세전순이익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회하는 40.8%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9135억원의 매출액으로 3위에 올랐다. 다만 세전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50.7% 감소한 705억 원을 보였다.
업계 4위에는 종근당이 올랐으며 전년 대비 7.0% 상승한 7520억 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세전순이익은 전년 대비 48.2% 늘어난 736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5위에는 녹십자가 올랐다. 녹십자는 전년도 보다 1.0% 줄어든 581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세전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240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줄어 세전순손실(적자)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59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증가에 힘입어 세전순이익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591억 원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504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세전순이익은 전년 대비 82.1% 개선된 599억원을 보였으며 11.9%의 비교적 높은 세전순이익률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전년보다 14.3% 증가한 4439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세전순이익은 전년 대비 78.1% 개선된 236억 원을 보였다.
HK이노엔은 전년보다 9.9% 감소한 3893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세전순이익도 전년 대비 10.3% 감소하여 140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전년보다 6.1% 감소한 3528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세전순이익은 전년의 세전순손실에서 2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바이오사의 반기사업보고서(2022년 1월1일~6월30일, 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비용은 작년 상반기 2124억 원보다 12.7% 늘어난 240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제외한 여타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금년 상반기 법인세비용이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매출액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 법인세비용 측면에서도 지난해 상반기의 1위 지위를 지켰다. 이 회사는 상반기 법인세비용으로 1228억 원을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법인세비용 788억 원을 공시하며 업계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유한양행(535억 원), 대웅제약(227억 원), 한미약품(157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비용으로 5억 원을 공시했던 녹십자는 올 상반기에는 27억 원으로 공시했다. 지난해 35억 원을 공시했던 광동제약은 올 상반기에는 전년의 35억원 대비 36.49% 감소한 22억 원, 이어 제일약품(9억 원→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법인세비용이 증가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818억 원→1228억 원)와 셀트리온(616억 원→788억 원) 그리고 녹십자(5억 원→27억 원)의 3개사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보다 법인세비용이 줄어든 곳은 유한양행(349억 원→794억 원), 광동제약(35억 원→22억 원), 한미약품(76억 원→51억 원), 대웅제약(136억 원→99억 원), 제일약품(9억 원→ 6억 원)등 5곳이었다.
지난해 80억 원의 법인세비용을 기록한 종근당은 금년 상반기에 법인세 환급을 공시하였으며, HK이노엔은 전년 상반기에 이어 금년 상반기에도 2년 연속으로 법인세 환급을 공시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10대 제약·바이오 기업의 평균 법인세 유효세율은 20.2%로 법정 최고세율(25%)에 못미쳤다.
유한양행이 25.4%의 유효세율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세율의 법인세를 부담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6%의 유효세율로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도 202%의 유효세율로 20%선을 넘기며 세수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