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당분간 경기 부양 등에 초점 맞춰 금리 동결 나타난 것"
차영주 "미국과의 금리 격차 벌어졌으나 외국인 투자 자금 빠져나가지 않아"
각국 상황 따라 금리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5연속 동결한 가운데 이번 결정은 한국 경제의 물가보다는 경기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는 지난 24일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한국 경제의 물가보다는 경기를 먼저 살려야 하는 쪽에 방점을 뒀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물가는 하향 안정화 추세로 목표 범위까지는 못 갔으나 미국보다는 관리가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한국은행은 당분간 경기 부양 및 한국 경제 성장 견인 쪽에 초점을 맞춰 금리 동결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한국 경제가 엄청난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타격받았던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과 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부진한 상황이다.
김 특임교수는 "현재 투자, 생산, 소비 등이 모두 위축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의 부실 기운, 금융기관 연체 등에서 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우려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도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현재 금리를 올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고 가계부채도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자영업자에게 세 차례 연기해준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부분 등에서 문제가 터질 수도 있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도 경기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한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자칫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어 쉽게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소장은 "작년에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미국 금리 인상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미국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상태"라면서 "현재 금리 격차가 벌어졌으나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아 각국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는 지난 24일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한국 경제의 물가보다는 경기를 먼저 살려야 하는 쪽에 방점을 뒀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물가는 하향 안정화 추세로 목표 범위까지는 못 갔으나 미국보다는 관리가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한국은행은 당분간 경기 부양 및 한국 경제 성장 견인 쪽에 초점을 맞춰 금리 동결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한국 경제가 엄청난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타격받았던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과 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부진한 상황이다.
김 특임교수는 "현재 투자, 생산, 소비 등이 모두 위축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의 부실 기운, 금융기관 연체 등에서 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우려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도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현재 금리를 올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고 가계부채도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자영업자에게 세 차례 연기해준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부분 등에서 문제가 터질 수도 있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도 경기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한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자칫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어 쉽게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소장은 "작년에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미국 금리 인상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미국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상태"라면서 "현재 금리 격차가 벌어졌으나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아 각국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