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행동수칙 홈페이지에 공지
◆…중국 베이징의 한 해산물 시장 사진=로이터통신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하자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일본어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출할 때는 불필요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라"며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이라는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 24일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핵오염 위험을 전 세계에 전가하는 행위를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겅솽 중국 부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공개 회의에서 "일본은 대중의 여론에 반해 핵으로 오염된 물을 해양에 방류하고 전 세계에 핵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인위적인 핵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떤 기준도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