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수북 '손을 내밀었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선정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작가는 서점인의 추천과 대중 평점을 토대로 서점과 출판계, 도서평론가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이뤄졌다.

올해 유·아동·청소년 부문에서 선정된 허정윤, 조원희의 '손을 내밀었다'는 전쟁으로 인한 난민 문제를 다룬 그림책으로 난민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픔과 고통, 전쟁의 공포감, 잔인성 등을 다룬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난해하고 심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알기 쉽게 풀어낸 책으로 세계사적 관점에서 아이들의 윤리적인 시야를 확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이들도 인류의 일원으로서 세계적인 현안에 대해 알 권리와 의무를 가져야 한다는 이유다.

한솔수북 관계자는 "'손을 내밀었다'는 난민들의 험난한 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라면서 "책을 통해 난민인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는 것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배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는 소설 부문 김보영 '종의 기원담', 시·에세이 부문 신형철 '인생의 역사', 인문·교양 부문 이승원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과학 부문 허태임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실용·예술·그래픽노블 부문 이종철 '제철동 사람들', 자기계발·경영·경제 부문 김병권 '기후를 위한 경제학' 등이 선정됐다.

시상은 오는 11월 10일 서울역사박물관 아주개홀에서 열리는 제7회 서점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