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 추진
하반기 숙박쿠폰 60만장 지원키로
추석·코세페때 카드 무이자 할부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대책에 따르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평일인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민 휴식권 보장, 내수 진작 및 추석 계기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내주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심사·의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추석연휴 6일(9월28일~10월3일)'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추석 연휴 기간(9월28일~10월1일)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역귀성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KTX·SRT 승차권이 최대 40% 할인 판매된다.
또 1인당 3만원어치의 숙박쿠폰 약 60만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30만장)보다 2배 더 늘린 규모다. 공모를 거쳐 최종 결정된 숙박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면 결제 단계에서 할인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자를 내달 추가 모집(최대 5만명)하고, 휴가샵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휴가샵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 전용 온라인몰로, 숙박·교통·입장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추석 당일(9월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받는다.
◆…지난 14일 서울 경복궁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대책도 포함됐다. 11월에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와 연계한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를 개최한다. 또 사후면세점 환급 최소 기준금액을 건당 3만원 이상에서 1만5000원 이상으로 낮추고, 즉시 환급액은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린다. 중국 유통플랫폼(타오바오 등)과 연계해서 서울 연서시장 막걸리축제·관악 인헌전통시장 나이트마켓 등 지역관광지 방문을 유도한다. 중국 모바일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25만개 더 늘린다. 정부는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방안을 9월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9월(황금녘 동행축체)에는 250여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2만4000여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11월에 열리는 코세페는 15일에서 20일로 연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코세페 기간(11월11일~30일) 무이자 할부(업종별·카드사별 최대 6개월) 등 혜택도 준다.
전통시장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한도를 내달 한시적으로 인당 30만원씩 확대하고, 연휴 기간 인근 갓길주차를 임시허용한다. 또 청탁금지법상 제한 문턱도 낮췄다.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선물가액 한도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추석 기간(9월5일~10월4일) 한도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해 5만원 이하 선물 범위에 '온라인·모바일 상품권'을 새로 넣었다.
